金대통령, 폐장식 참석
이날 오후 3시 증권거래소는 김대중 대통령과 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 이헌재 금융감독원장 등 정부 고위인사와 박창배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장식 행사를 가졌다. 대통령이 증권거래소의 폐장식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김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포함, 4번째 증권거래소를 방문했다.
기관들도 매수세 가세
특히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김 대통령의 첫 거래소 방문은 주식시장에 대한 정책적 평가와 배려가 담겨 있다는 분위기를 연출해 투자심리를 더욱 밝게 달궜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낙관적인 기대심리로 큰 폭의 상승장세를 보였다.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도 그동안 매도에 주력하던 모습에서 정부의 내년 증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일반인의 사자세에 편승, 막판 오름세를 견인했다.
실적따라 성과급 "두둑"
대신증권·굿모닝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본점과 영업소별로 샴페인과 맥주잔을 돌리며 비교적 간소하게 폐장식을 치렀으나 2000년 장세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주가상승으로 활기에 넘친 증권사 직원들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해를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실적에 따라 두툼한 월급봉투와 플러스 알파까지 타게 돼 희망에 찬 새천년을 맞는 분위기였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