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에 배정된 단체수의계약 품목 가운데 일부품목이 제외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기조합 배정 품목 중 2개가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품목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류기·무정전전원장치(UPS) 등의 업체들이 자생력 부족과 영세성 등을 들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전기조합은 최근 단체수의계약 품목으로 확보하고 있는 배전반·변압기·개폐기·발전기·UPS·정류기 중에서 2개 품목을 제외할 것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요청받았다.
이에 따라 전기조합은 업계의 반발을 의식해 기협중앙회와 정부측에 현행 품목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품목 축소는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업계는 『업계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단순한 반대차원을 넘어 단체수의계약 품목제외를 극력 저지할 계획이다.
UPS업체인 D사 관계자는 『단체수의계약 금액이나 조합회원사 수의 과다보다는 품목제외에 따른 산업 파급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단체수의계약 품목에서 제외될 경우 궤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