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단파워코리아, 헤드폰형 졸음방지기 시판

 국내의 한 중소기업이 열전반도체 기술을 상품화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로단파워코리아(대표 김영호)는 최근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졸음방지기(모델명 WAKE­UP)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펠티어 소자란 지금까지 냉매로 쓰이던 프레온가스를 대체할 미래형 열전반도체 소자로 환경오염의 우려가 전혀 없고 소형화가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예상된다. 이 소자는 특히 냉각뿐만 아니라 온도를 자유자재로 높일 수 있어 최근 국내에서도 김치냉장고나 에어컨·냉온정수기 등에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회사가 펠티어 소자를 이용해 개발한 졸음방지기는 헤드폰형으로 머리에 쓰고 있으면 20초 간격으로 두뇌활동에 가장 적합한 10도로 머리를 식혀줘 졸음을 방지해주는 것. DC 2∼2.5V의 약한 전압이 흘러 전자파의 우려가 없고, 약물복용과 달리 물리적인 냉각효과만 주기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에 중독 위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고장도 거의 없어 야간 차량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예방과 수험생들의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5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트로닉스사로부터 펠티어 소자와 관련한 일체의 기술을 이전받아 이번에 처음으로 상용화에 나섰으며 앞으로 아이스크림 제조기나 김치냉장고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02)2252-3569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