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임멜트 GE 메디컬 부문 사장, 새 GE 사령탑 후보 "1순위"

 잭 웰치 GE 회장(63)이 최근 『이르면 내년 중 회장 자리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이후 누가 그의 후계자가 될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7년 전 출범한 GE의 8번째 CEO인 웰치 회장은 지난 81년부터 20년 가까이 거대기업을 통치해온 인물. 그는 특히 21세기 경영의 모범답안으로 불리며 웰치즘이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낼 만큼 기업가로서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다. 웰치의 리더십 아래 GE는 TV방송에서부터 플라스틱, 비행기엔진, 가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부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복합기업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이같은 전설적인 경영자의 후계자로 지목된다는 것만으로도 월스트리트의 관심과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하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자는 GE 메디컬시스템스 부문 사장 겸 CEO인 제프리 임멜트(43).

 하버드 MBA 출신의 임멜트는 82년 입사해 주로 마케팅 부문에서 경험을 쌓았다. 89년 GE 가전부문의 부사장을 거쳐 97년부터 GE 메디컬시스템스 부문을 이끌어왔다. 그밖에도 파워시스템스 부문의 로버트 나델리, 에어크래프트 엔진 부문의 제임스 맥너네이 등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결과는 내년말쯤 발표될 예정.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