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00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자산업가족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에 행운이 깃들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전자산업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산업의 불모 상태에서 눈부신 성장을 지속하여 생산과 수출에 있어 국내 제1위 산업으로서의 위치를 굳게 하였을 뿐 아니라 몇몇 품목에서는 세계시장을 선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세기말을 좌절과 고통속으로 몰아넣었던 외환위기도 전자산업의 활력을 통해 참으로 짧은 기간 동안에 이를 극복하고 희망과 자신감을 되찾아 새 천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다가올 2000년대의 정보화사회와 지식기반경제에 있어 우리의 전자산업은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주엔진이자 핵심산업으로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입니다.
그러나 핵심기술의 부족, 대기업 중심의 소수품목에 대한 편중 등 당면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러한 전망이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무엇보다도 먼저 당면과제의 해결을 위해 민·관·산·학 모두의 배전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속적인 개혁을 통한 제도의 선진화, 공통핵심기술개발의 지원, 부품소재산업의 집중육성 등 전자산업의 고도성장을 위한 여건마련에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전자산업가족 여러분께서도 국가성장의 기반이 되는 전자산업발전에 열과 성을 다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우리 전자업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