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연휴 안방극장은 예년만큼이나 풍성하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수준작이 잇따라 쏟아져 나온데다 연말을 앞두고 좋은 작품들이 많이 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완성도 높은 우리영화 비디오들도 많이 눈에 띈다. 연휴기간 동안 감동을 안겨주는 「명화 보기」에 집중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가까운 비디오대여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영화비디오를 소개한다.
재치있는 웃음과 기발한 상상력, 정감 넘치는 캐릭터와 탄성을 연발케 하는 영상으로 무장한 「대서사시의 축소판」은 각종 크기와 모양의 벌레로 가득찬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타공주가 다스리는 개미왕국은 해마다 가을이 다가오면 거칠고 폭력적인 메뚜기 호퍼일당이 먹을 양식을 마련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려야 한다.
개미왕국의 왕따 발명가 플릭은 메뚜기들로부터 왕국을 구해줄 전투 벌레들을 찾아 떠나지만 그가 데려온 것은 엉뚱하게도 이류 서커스 벌레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