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MPEG 인코더시장 참여 열기 "후끈"

 MPEG 인코더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내 방송국은 물론 비디오CD·영상회의시스템·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제조업체 등을 중심으로 보급형 MPEG 인코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건잠머리컴퓨터·와우멀티미디어 등 기존업체 외에 펜타미디어·디지탈펄스 등 업체들이 보급형 MPEG 인코더 시장에 새로 진출하거나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보급형 MPEG 인코더 시장규모는 99년의 60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와우멀티미디어(대표 박창인)는 지난 6월 MPEG1은 물론 MPEG2 하프 D1 기능을 지원하는 MPEG 인코더 「아이씨유」를 출시, 99년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1월에 화질을 대폭 개선하고 호환성이 뛰어난 내장형 MPEG 인코더인 「아이씨유 PCI」를 출시, 이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 MPEG인코더 분야에서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 아래 학교·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본격 펼칠 예정이다.

 디지탈펄스(대표 서영걸)도 최근 디지털 방송용 및 보급형 MPEG 인코더 5종을 개발하고 2월부터 제품을 출시, 사내 방송국 등 중저가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영상장비 전문업체인 펜타미디어(대표 김선기)는 최근 일반 소비 시장을 겨냥, 보급형 MPEG2 인코더카드인 「나비스(NAVIS)」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30만원대 제품으로 MPEG1 및 MPEG2 데이터를 12Mbps의 압축률로 HDD, CDRW, DVD램 등에 저장할 수 있으며 디코더와 연결해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신년에 MPEG 인코더 내수시장에서만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건잠머리컴퓨터(대표 주성환)도 지난해 10월부터 보급형 MPEG인코더/디코더인 「MPEG리치 2000 시리즈」를 앞세워 중저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제품은 인터넷 환경의 저대역 MPEG1부터 고화질의 디지털 방송까지 수용 가능한 제품으로, 디지털방식의 풀 D1기능과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MPEG 인코더의 매출목표를 4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처럼 보급형 MPEG 인코더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PC 보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동영상저장시 열화현상을 없애주는 장점이 있어 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