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디지털시대 정책.. 정통부

 정보통신부의 정보기술(IT) 육성정책은 이들이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창업을 활성화하고 또다른 한편으로 성장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정보통신부의 이같은 정책방향은 정보통신산업이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21세기형 산업정책의 중심개념으로 자리잡은 데다 정보통신 중소기업은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차원에서 정보통신부는 새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의 과제를 정보통신 중소기업·벤처창업 활성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정보통신 벤처창업경진대회 개최 및 수상자에 대한 자금지원, 대학정보통신 창업지원센터 설치확대, ASIC지원센터 운영이 이같은 차원에서 추진된 정책이다.

 그러나 정보통신부의 IT정책은 이같은 창업 활성화보다는 창업된 기업들의 성장기반 조성에 좀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소프트웨어(SW) 진흥구역으로서의 서울 소프트타운 조성 및 지방도시에까지 전파, SW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리콘로드 프로젝트, 소프트웨어 사업자에 대한 종합지원을 위한 SW종합서비스회사 및 SW종합유통회사 설립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 정보통신부는 SW를 비롯한 IT관련 기업들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유망 중소정보통신기업 발굴·지원확대사업과 중소기업 종합정보제공시스템 구축, IT관련 벤처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지원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IT관련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대책으로 활용해 왔던 출연 및 융자사업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투자위주로 전환한다는 게 이에 해당한다.

 정보통신분야의 전문 투자조합을 매년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하고 정보통신 전문 투자회사 및 창업투자회사를 활용하여 전문 투자조합 결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의 경영현황에 대한 DB를 구축하고 에인절 투자자가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에인절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SW공제조합의 기본재산을 확충, 이를 소프트웨어업체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기술개발 촉진 및 기술지원 확대를 통해서도 IT산업의 육성을 도모한다는 것이 정보통신부 정책의 특징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우수 신기술을 발굴하여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시제품 개발 및 사업비를 지원하는 한편으로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 위주로 출연지원사업을 전개할 예정이고 장기저리의 기술개발자금을 융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멀티미디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애로기술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며 정보통신 중소기업 경영지원단을 구성해 IT업체에 대한 경영자문 및 경영애로 해소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