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인터뷰.. 한준호 중기청장

 『벤처기업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여건과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준호 중소기업청장은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벤처기업 설립자본금을 현행 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하하고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했다』며 『이러한 규제완화를 통해 창업여건을 개선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사람이 자본 없이도 창업할 수 있도록 자금공급체계를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의 놀라운 성장 이면에 부각되고 있는 무분별한 벤처기업 난립 문제에 대해서는 『요건을 갖춰 중기청에서 확인받은 벤처기업 중 사이비 벤처는 없다』며 『앞으로도 벤처성이 없는 기업이 벤처기업으로 확인받는 일이 발생치 않도록 확인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부처별로 추진중인 벤처지원시책의 중복을 막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소기업특별위원회나 벤처기업활성화위원회 등을 통해 사전조정하고 있다』며 『부처간 벤처시책 조정기능을 더욱 활성화, 벤처시책의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벤처정책이 지나치게 창업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창업초기의 벤처기업이 사업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만큼 상대적으로 이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이 돋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창업활성화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에 대한 지원도 똑같이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청장은 『내년 4월에는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을 창업단계에서부터 성공할 때까지 지원하는 (주)다산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나스닥 서울포럼 개최 등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