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는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 정보사회로 이전하는 단계로 규정된다.
20세기 전자산업은 가전을 중심으로 성장하다 80년대 들어 정보산업의 발전을 통해 국가 핵심산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90년대에 진입하면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체 등에서 컴퓨터·통신 신기술을 개발하면서 정보국가로의 입지를 다졌다.
△50년대 이전-여명기
국내 전기전자, 정보통신 분야의 여명기로 요약된다. 1985년 경인간 유선 전신이 개통되고 27년 라디오 방송국 개국, 35년 자동교환기 설치, 45년 건전지 생산 등 외국의 첨단 기술에 의존한 국내 전자산업의 맹아적 요소가 태동하던 시기였다.
△50년대-탄생기
54년 기독교 라디오 방송이 탄생하고 56년 흑백TV방송이 개시되고 59년 진공관 라디오가 생산된다.
△60년대-기반조성기
62년 라디오가 수출되면서 전자산업 수출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일기 시작하던 시기다. 상공부에 전기공업과가 신설되면서 고미산업, 페어차일드 등의 외국 자본이 국내에 유입된다.
69년에는 전자공업진흥법이 시행되고 전자공업진흥 8개년 계획이 수립돼 기반을 다졌다.
또 제1회 한국전자전람회가 개최돼 국내 전자산업의 발전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70년대-양적성장기
7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 공단이, 71년에 구미 전자공업단지가 조성돼 수출의 전진기지 구축이 본격화됐다.
74년 컬러TV가 생산되고 75년 라디오카세트, 전자시계가 생산됐다.
76년 국내 전자산업붐을 바탕으로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창립되고 이어 78년 상공부내에 전자전기공업국이 설치되면서 전자산업의 양적 성장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80년대-고도화조성기
신군부가 집권한 80년초에 컬러TV방송이 시작됐고 81년 개인용컴퓨터가 개발돼 정보화의 물꼬를 텄다. 정부에서도 전자공업진흥법을 대폭 개정, 전자산업 수출 대국으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84년에는 반도체 64k D램과 TDX1 전자식 교환기가 개발됐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87년에는 전자산업 부문에서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88년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처음으로 정부차원의 전산망이 구축된다.
△90년대-고도화지향기
92년 TFT LCD가 개발되고 93년 HDTV가 개발된다. 95년 국내 정보화촉진법이 제정되고 같은해 CDMA 이동무선전화시스템이 상용화된다. 또 98년에는 1G D램이 개발돼 반도체 대국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