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올 유망 수출품목.. 모니터

 모니터는 국산 제품의 세계시장 경쟁력이 높아 올해 최대의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힌다.

 지난해의 경우 국산 모니터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8% 포인트 증가한 31%로 일본과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세계 1위인 대만(점유율 51%)과 격차를 10% 포인트 가량 좁혔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국산 모니터가 세계시장에서 최대의 점유율을 차지할 날도 머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판매 신장률을 보면 이 같은 전망이 근거 있는 것임을 잘 알 수 있다. 국산 모니터는 지난해 3100만대가 판매돼 98년에 비해 무려 70%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최대의 경쟁국인 대만은 4450만대로 13% 성장에 그쳤다.

 양적인 팽창과 함께 국산 모니터의 질적 성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 평면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100만대 이상 팔렸으며 17인치 이상의 대형모니터가 금액기준으로 전체 판매액 중 50% 이상을 차지, 주력 제품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총 1350만대의 모니터를 공급, 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세계 1위를 지켰고 LG전자는 970만대를 판매해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대우전자 425만대, 현대전자 205만대, KDS 155만대 등의 판매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