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벽두 증시를 힘차게 열어젖힐 「밀레니엄칩」의 주인공은 단연 정보기술(IT) 관련 종목들이다. 지난 천년의 끝자락에 우리는 이미 전세계 증시에서 IT주식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눈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맛본 IT주식 열풍은 시작에 불과하다. 분야별로 탄탄한 실적과 미래성장성을 앞세워 새 천년 증시를 준비해 온 알짜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경제의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는 IT업종 가운데 특화된 영역에서 나름대로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 관심의 초점이다. 이에 본지는 실적·성장성이 우수하고 올해 코스닥시장 등록을 준비중인 유망업체들을 분야별로 소개한다.
편집자
지난 96년 설립된 쓰리알(대표 장성익)은 성진씨앤씨와 함께 국내 DVR 시장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주력품목으로는 동작감지기인 「하이디텍」, DVR시스템의 본체격인 「파워DVR」, 원격 영상전송장치인 「파워트랜스」 등이 있다. 특히 이 회사의 파워DVR는 지난해 9월 「뉴욕 국제보안시스템전시회」에서 「CCTV분야의 주목할 신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에 설립된 현지법인 「스리알테크놀로지」는 수출 전진기지다.
쓰리알의 성장성은 최근 실시한 일반 주식공모에서 뜨거운 청약열기로 나타났다.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 접수를 거쳐 100억원을 모집한 이번 공모에서는 비등록업체로서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총 3774억원 가량이 몰려들었다.
쓰리알은 DVR와 함께 인터넷사업을 차세대 주력분야로 육성중이다. 최근 한글과컴퓨터·한솔CSN·세림이동통신·SK·와우TV 등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인터넷 기반의 보안솔루션 및 방송·홈오토메이션(HA)·커뮤니티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오는 6월경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장성익 사장은 『디지털영상 및 네트워크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기반의 신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