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유망 IT업체.. 현대정보기술

 새 천년 벽두 증시를 힘차게 열어젖힐 「밀레니엄칩」의 주인공은 단연 정보기술(IT) 관련 종목들이다. 지난 천년의 끝자락에 우리는 이미 전세계 증시에서 IT주식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눈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맛본 IT주식 열풍은 시작에 불과하다. 분야별로 탄탄한 실적과 미래성장성을 앞세워 새 천년 증시를 준비해 온 알짜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경제의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는 IT업종 가운데 특화된 영역에서 나름대로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 관심의 초점이다. 이에 본지는 실적·성장성이 우수하고 올해 코스닥시장 등록을 준비중인 유망업체들을 분야별로 소개한다.

편집자

 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은 현재 현대전자와 함께 그룹 정보통신 전략화의 첨병역할을 맡고 있다.

 그동안 22개 계열사의 전산시스템 아웃소싱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 설립 5년만인 지난 98년 SI업계 2위로 급부상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해 수주한 베트남 중앙은행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사업. 이는 국내 SI업체로선 처음으로 해외의 대규모 공공SI사업을 따낸 것이어서 앞으로 해외시장 확대진출의 청신호다. 또 기아정보시스템을 인수함으로써 자동차 분야 SI시장에서는 최강자로 부상했다.

 지난해 표삼수 사장 취임이후 「선택과 집중」을 경영기조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 총 8개 사업부를 정리해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추기도 했다. 그룹의 E비즈니스를 총괄한다는 당면과제 외에도 오는 2002년까지 매출 1조원, 기업미래가치 5조원 달성이라는 장기계획을 확정지었다.

 오는 3월경 코스닥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며 현재 지분이 현대전자 65.8%, 현대상선 9.1%, 우리사주조합 8.6%다.

 표삼수 사장은 『인터넷·전자상거래 분야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E비즈니스 솔루션의 모든 것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