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유망 IT업체.. 대우정보시스템

 새 천년 벽두 증시를 힘차게 열어젖힐 「밀레니엄칩」의 주인공은 단연 정보기술(IT) 관련 종목들이다. 지난 천년의 끝자락에 우리는 이미 전세계 증시에서 IT주식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눈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맛본 IT주식 열풍은 시작에 불과하다. 분야별로 탄탄한 실적과 미래성장성을 앞세워 새 천년 증시를 준비해 온 알짜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경제의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는 IT업종 가운데 특화된 영역에서 나름대로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 관심의 초점이다. 이에 본지는 실적·성장성이 우수하고 올해 코스닥시장 등록을 준비중인 유망업체들을 분야별로 소개한다.

편집자

 지난 89년 설립돼 10여년간 그룹 계열SI업체로 성장해온 대우정보시스템(대표 김용섭)은 지난해 9월 그룹에서 완전 분리됐다. 계열 분리와 함께 대우정보는 「브래닉」이라는 메타브랜드를 내세워 인터넷·지식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대우정보는 우선 313개에 달하는 자체 솔루션을 보유하는 등 SW 분야에서 우수한 개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가운데 「XM­ARTIS」는 대학의 학사행정시스템 등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아주대·동국대·대구대·전남대·영남대·순천향대·경원대·우석대 등에 구축된 바 있다. 「XM­AERO」는 국제표준화기구(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종합환경관리시스템으로 수원시·경기도 등에 구축됐다.

 이밖에 중소 제조업체를 위한 맞춤형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 통신사업자용 통합과금시스템, 인트라넷 그룹웨어, 의료지원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위해 IBM·마이크로소프트·후지쯔 등 해외 유수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분야별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사업 부문에는 전사적 차원의 역량을 쏟고 있다. 김용섭 사장은 『오는 2003년까지 매출 9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경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