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뉴 밀레니엄 청사진.. LG텔레콤

 LG는 21세기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밀레니엄 드림과 디지털 경영을 주창해왔다. 그룹의 정보통신 돌격대로 지난 98년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든 LG텔레콤(대표 남용)도 새 천년을 맞이하며 디지털시대 선도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21세기를 주도할 핵심기술 확보와 세계 최강의 무선 네트워크 사업자를 목표로 LG텔레콤은 21세기 디지털 밀레니엄을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동전화 시장은 99년 한해동안 큰 폭의 굴곡을 겪으며 정보통신 시장과 연관 산업을 주도해왔다.

 양보없는 가입자 확보전과 기술 및 두뇌를 총 집결시킨 첨단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이동전화 시장은 총성없는 전쟁터처럼 치열한 한판승부를 벌였다.

 LG텔레콤도 이같은 경쟁에서 결코 예외는 아니었다. 그 과정에서 3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고 98년 2월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회선 방식의 데이터서비스를 기반으로 데이터서비스의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이 투입됐다.

 LG텔레콤은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사업역량을 확보하고 데이터서비스 개발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드러냈다며 지난 99년을 평가하고 있다.

 PCS단말기 하나로 인터넷까지 검색하는 무선인터넷서비스 「019 이지웹(ez Web)」의 상용화와 「증권폰의 신화」는 LG텔레콤이 만들어낸 무선인터넷의 새로운 전기였다.

 이를 통해 LG텔레콤이 지난 연말까지 모은 가입자수는 총 310만명. 매출액은 1조6000억원이다.

 경상이익 면에서는 아직 900억원이 적자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새 밀레니엄을 인터넷과 정보통신이 주도하는 디지털시대로 설명한다.

 21세기 회사 비전도 「최강의 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한 종합통신사업자」로 잡았다. 단순히 음성통화에 국한되지 않고 전 통신영역을 총 망라하며 모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무선통신사업자가 되겠다는 게 LG텔레콤의 21세기 계획이다.

 21세기 대표적인 통신서비스로 꼽히는 IMT2000과 광대역 가입자망은 LG텔레콤이 자신있게 준비하는 기반기술이다.

 LG텔레콤은 IMT2000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서 이미 세계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가입자들에게도 최적의 통신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동기 및 비동기식 IMT2000 실험국을 이미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사업자 모임인 OHG 결성 초기부터 IMT2000 통합 표준을 이끄는 데 공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텔레콤은 특히 PCS사업 초기 단계부터 IMT2000사업을 최대한 고려해 PCS망을 구축, 서비스 진화시에도 자연스럽게 PCS망과 상호 연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IMT2000 기반기술의 조기 확보는 물론 가장 경제적인 망구축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전화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무선데이터와 무선인터넷은 LG텔레콤에 있어 이동전화의 잠재력이다.

 LG텔레콤은 이동전화의 잠재력이 무선네트워크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이는 고정과 유선에서 이동과 무선으로 이동하며 단절과 특수를 연결과 보편으로 진보시키는 사회의 흐름이자 맥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21세기 이동전화의 운명이 인터넷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무선인터넷서비스에 사력을 집중하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선 멀티미디어 사업자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99년 「사업역량 기반 확립」에 이어 LG텔레콤은 2000년 핵심 경영과제를 「흑자 경영 정착과 IMT2000 사업권 획득」으로 잡았다.

 2000년 매출 목표는 2조원이며 경상이익은 1010억원 흑자. 가입자도 38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수익성 극대화로 흑자경영을 정착시키며 IMT2000 사업권을 획득해 무선통신 시장을 주도해나갈 생각이다.

 흑자경영 정착을 위해 LG텔레콤이 수립한 실천과제는 △네트워크 품질경쟁 유지 △해지(Chun) 방지 체제 확립 △고객 세분화를 통한 서비스 개발 △고객가치를 높이는 요금제 개발 △경쟁우위의 원가 비용구조 개선 등 다섯가지다.

 최상의 품질과 고객서비스로 고객감동의 서비스를 실현하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도 극대화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고객 세분화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적절한 요금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LG텔레콤이 99년 「수퍼클래스」 출시에 이어 2000년에도 주력하는 분야다. 모든 고객들이 일대일로 접촉하듯 섬세하고도 치밀한 마케팅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IMT2000사업권 획득과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은 2000년 사업 중 무게중심이 가장 많이 실어지는 부분이다.

 유무선 서비스 영역을 총망라한 정보통신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LG텔레콤은 LG만의 독특한 사업구상과 비전으로 사업권을 꼭 따내고야 만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다.

 대표적인 실천과제는 기술표준화 및 장비 개발 △정보제공자(IP)의 콘텐츠 공유 △차세대 서비스 개발 △기존 네트워크 활용 모색 등 크게 네가지다.

 이중 콘텐츠와 차세대 서비스는 데이콤과 LG인터넷, PC통신 천리안 등 다른 기업들과 달리 풍부한 자원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LG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가장 경쟁력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LG텔레콤이 2000년 한해동안 투자할 총 설비 투자액은 5000억원이다.

 99년 7300억원보다는 다소 적지만 기존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효율적인 장비 개발에 앞장 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구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