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신년사"서 밝혀.. "초고속망 구축 5년 앞당긴다"

 창조적 지식기반 구축과 인터넷 최강국 도약을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조기 구축되고 최종 목표대상도 기존 가정에서 개인으로 확대된다.

 이는 3일 김대중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것으로 올해 정보통신분야 역점사항은 △초고속 정보통신망 조기 구축 △학교정보화 기반 조기 완비 △저소득층 자녀 PC 보급 및 인터넷 이용 지원 등 세가지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초고속 정보통신망은 인터넷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전자정부 구현,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급증하는 정보통신 이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당초 예정보다 최대 5년까지 일정이 앞당겨진다.

 정부는 이에 따라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2단계 사업은 당초 2002년에서 2000년으로, 3단계 사업은 2010년에서 2005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2단계 사업을 위해 정부는 올해 안으로 전국 144개 주요 지역에 광케이블망을 구축하는 한편 ATM 교환기 용량을 현행 10Gbps급에서 40Gbps로 확충한다.

 또한 비동기식 디지털가입자망(ADSL), 케이블TV망, 위성인터넷 등으로 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현재 6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늘린다.

 3단계 사업은 ATM 교환망 구축과 함께 민간사업자에 의한 대용량 저비용의 IP기간망을 구축, 고속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학교정보회

 정부는 특히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최종 목표대상을 가정에서 개인으로 확대해 가정 고정가입자에게 초당 10Mbps급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개인 휴대형 통신속도도 초당 2Mbps로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학교정보화 기반 조기 완비 역시 일정을 2년 단축, 올해까지 전 초·중·고교(1만351개교)에 학내전산망을 설치하고 모든 학교에 43만3500대의 컴퓨터를 보급해 1학교 1컴퓨터실습실을 설치키로 했다. 또 23만6000여명의 교원과 20만 학급에도 PC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의 경우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일부 부담하에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저소득층 정보화 지원



 저소득층 학생 인터넷 이용 지원과 정보화 교육실시를 위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5년 동안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개인용 컴퓨터를 국비로 지급할 방침이다.

 동시에 저소득층 학생들이 보급된 PC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PC기초 및 인터넷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낙도와 산간벽지 저소득층 학생들은 원격교육시스템으로 정보화 사각지대를 없앨 예정이다.

 이밖에 군장병의 컴퓨터 이용능력 제고를 위해 올해중 중대 단위 6842곳에 PC방을 설치하고 내년까지 정보화교육장을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