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이동전화는 물론 개인휴대단말기(PDA)와 노트북 등을 이용해 이동중에도 각종 지리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모빌 지리정보시스템(GIS) 관련제품이 잇따라 개발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치 검색, 도로 확인, 교통 정보 등의 각종 지리정보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모빌 컴퓨팅 및 이동통신용 부가 서비스의 최고 인기 콘텐츠로 부상함에 따라 GIS 전문업체와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모빌 GIS 시장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모빌 GIS 서비스는 보험 설계사, 자동차 판매원, 각종 AS 인원 등 외부활동이 많은 영업사원들이 휴대폰 또는 노트북만 있으면 영업에 필요한 각종 GIS 공간·속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있다는 장점을 지녀 향후 이 서비스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GIS 전문업체들은 최신 지리정보 검색 툴과 데이터 압축기술을 이용한 모빌 GIS 솔루션을 잇따라 개발하고 관련 하드웨어 업체와 제휴, 실질적인 모빌 GIS 서비스를 구현하는 시스템 출시를 준비중이다.
또 국내 주요 이동통신용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모빌 GIS 서비스 확산에 대응, 기본적인 지리정보 데이터를 내장한 휴대폰을 조만간 출시하고 상세한 지리정보는 유료 콘텐츠화하는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IS 전문업체인 지오윈(대표 박인철)은 노트북을 이용한 모빌 GIS 시장진출을 위해 최근 반도체 설계회사인 MADE와 공동으로 GIS 데이터를 담은 노트북용 PCMCIA 카드와 PCI 보드 제품을 개발, 다음달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오윈은 서울과 6대 광역시, 전국 80개 시, 184개 읍의 정밀지형도와 지번도를 포함한 새로운 개념의 3세대 전자지도인 「G」를 자체 개발했으며 데이터 압축·검색 엔진 부문은 미국 텔콘타사와 기술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PDA나 핸드헬드PC(HPC)로 각종 지리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한국지리정보기술(대표 임재용)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모빌 GIS용 소프트웨어인 「세라」를 활용해 일반 이동전화기로도 대용량 GIS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모빌 GIS 솔루션을 최근에 개발, 완료했다.
이와 함께 GIS소프트(대표 정동회)는 자체 개발한 인터넷·인트라넷 기반의 GIS 솔루션을 이용해 노트북에 휴대폰을 연결하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솔루션을 이미 출시했으며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포스테이타(대표 김광호)도 대용량 GIS 정보를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