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홈쇼핑업체인 39쇼핑(대표 박종구)이 사업 무대를 타이완으로 확대하면서 세계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39쇼핑은 타이완 케이블업계 최대기업인 EMG(Eastern Multimedia Group)사와 제휴, 지난 1일 타이완 최초의 TV홈쇼핑업체인 동삼(東森)홈쇼핑(영문명 EASTERN SHOPPING)을 개국시켰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홈쇼핑업체가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휴로 39쇼핑은 EMG 측으로부터 수십만달러 규모의 기술지원료를 받게 되며 동삼홈쇼핑은 39쇼핑으로부터 TV홈쇼핑의 효율적인 운영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하우를 제공받게 된다.
39쇼핑 측은 『우리나라 TV홈쇼핑사의 노하우가 해외에서 인정받아 최초로 수출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동삼홈쇼핑은 세계 최대 홈쇼핑업체인 미국 QVC를 위시해 선진 외국 홈쇼핑회사들과도 접촉했으나 39쇼핑의 운영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39쇼핑을 사업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39쇼핑과 EMG그룹은 양국 TV홈쇼핑 부문의 양호한 사업여건을 감안해 상호지분 참여 및 아시아권 케이블TV 시장 공동진출 등 다각적인 사업제휴 방안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