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디지털 PC카메라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10만원대의 디지털 PC카메라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PC를 좀더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부산지역 PC사용자들과 PC게임방을 중심으로 디지털 PC카메라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보급되는 PC카메라는 스냅촬영과 접사촬용 기능을 채택, 디지털카메라와 스캐너 기능을 일부 수행하는 데다 특히 집이나 사무실을 비울 때 감시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물체의 움직임을 자동 감지해 하드디스크에 직접 저장할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카메라 및 스캐너 전문점인 유림정보의 경우 최근 PC카메라 판매에 나서자 마자 하루 4∼5건씩 PC카메라에 대한 문의전화를 받는 등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PC게임방으로부터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유림정보 측은 밝혔다. 이는 영상메일과 영상채팅서비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PC카메라를 설치하는 PC게임방들이 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0만원대 보급형 PC카메라가 크게 증가해 PC사용자들이 디지털카메라나 스캐너 대용으로 PC카메라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카메라나 스캐너의 경우 동영상 캡처기능이 없는 반면 PC카메라는 이미지 저장이 가능하며 또한 USB(Universal Serial Bus) 인터페이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설치가 간단하고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유림정보의 허귀갑 사장은 『영상채팅서비스의 인기에 편승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려는 PC게임방의 PC카메라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일반 컴퓨터판매점을 중심으로 PC카메라 취급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