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뉴 밀레니엄 청사진.. 삼보컴퓨터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지난해 내수시장 확대와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높은 사업실적을 달성했다.

 내수부문에서 모두 50만대 정도의 PC를 공급, 시장점유율 25%를 보임으로써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수출부문에서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조4271억원(대수 기준 250만대)의 실적을 올렸다.

 삼보컴퓨터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세계적인 PC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내수에서는 올해 예상규모인 240만대 가운데 75만대를 공급, 시장점유율 32%로 1위 업체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저가 및 고가의 양극화 수요에 따른 드림시스 계열의 제품을 대거 출시하는 한편 LCD모니터, USB타입의 새로운 주변기기, DVD롬 드라이브 등을 탑재할 계획이다. 또 우선 저가형 레이저프린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저가형 제품에서 고가형 제품에 이르는 풀라인업을 갖추기로 했으며 USB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스캐너(모델명 파워스캔)의 제품이미지를 크게 높일 예정이다.

 특히 행정전산망용 시장 확대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행망사업은 위성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 52인치 프로젝션 모니터 신규도입, 마일리지에 의한 고객지원 강화, 단품판매 영업에서 벗어난 솔루션영업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삼보컴퓨터는 내수에 이어 수출에서는 더욱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올해 수출액을 지난해에 비해 90% 정도 늘어난 2조6000억원으로 늘려잡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수출지역을 기존 미주 중심에서 아시아(특히 중국)와 유럽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에 글로벌화한 생산기지 및 유통망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말 준공하거나 설립한 네덜란드의 현지생산기지인 TGN과 판매법인인 PC웨이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고 이달중에 중국 심양공장이 제품생산을 시작함으로써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및 동남아 시장공략이 용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와 관련, 기존 안산공장에 7000평 규모의 신규공장을 설립해 월 생산능력을 기존의 40만대에서 60만대로 크게 확충키로 했으며 올 상반기에 가동할 해외공장을 포함해 연간 생산능력을 9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삼보컴퓨터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2조1239억원에 비해 65% 정도 성장한 3조5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