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인터뷰.. 삼보컴퓨터 이홍순 부회장

 -올해 국내 PC시장 전망은.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20% 정도 늘어난 24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PC시장은 이같은 양적인 성장과 함께 새로운 시장변동요인이 등장하면서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우선 주력제품이 기존의 셀러론과 펜티엄Ⅱ에서 펜티엄Ⅲ급으로 대체되고 데스크톱PC에 비해 노트북컴퓨터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입니다.

 아울러 특히 대기업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인터넷PC업체를 제외한 조립PC업체와 상가업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입니다.

 업계 내부적으로도 동종 또는 이종 업종간 공동마케팅이 보편화되는 동시에 기존의 대리점체제가 변화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제품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PC수출 전략은.

 ▲삼보컴퓨터는 내수시장보다는 수출우위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세계적인 PC기업으로의 도약」에 목표를 두고 있는 만큼 세계 유수의 컴퓨터업체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

 우선 상반기중에 유럽·중국 공장 본격가동을 계기로 전세계 4대 PC시장의 글로벌화한 생산기지 및 판매망 구축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또 그동안 399달러와 499달러의 초저가 데스크톱PC 중심의 사업에서 탈피해 올해에 1000달러의 중저가 데스크톱PC를 선보이는가 하면 노트북컴퓨터도 수출품목으로 내세우는 등 수익성 위주의 수출전략을 구사할 계획입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