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객이 다 중요하지만 올해는 특히 교육과 홈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고현진 MS 사장은 올해 MS가 일반인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특히 교육과 홈시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미국법원에서 MS의 독점 예비판정이 내려진 직후 사장에 취임한 고 사장의 이같은 입장은 국내 고객들의 반MS정서 해소라는 과제를 절감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그가 취임때 밝힌 「한국MS의 토착화」라는 목표와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고 사장은 이같은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고객 및 협력업체 만족을 위한 새로운 지원체제로 「책임지원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관련인력과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리테일러도 크게 늘려 일반인들이 MS제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환경 발전에 맞춰 추진할 사업과 관련한 질문에는 『MS는 「비즈니스 인터넷」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인터넷 관련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MS도 이같은 변화를 수용해 올해부터는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임대(애플리케이션 호스팅)와 MSN을 통한 메가포털서비스 제공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리눅스가 윈도에 대한 강력한 경쟁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선 『윈도와 리눅스는 경쟁제품이면서 발전의 동반자』라며 『현재 특별히 리눅스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대응방안을 마련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올 1·4분기 발표될 예정인 윈도2000이 컴퓨터산업과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강조함으로써 그는 간접적으로 리눅스 진영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