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MF로 인해 유통업계 모두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서도 하이마트는 89년 1호점을 오픈한 이래 98년에는 61개로 점포가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220여개로 늘어 국내 제1의 유통망을 갖추게 됐습니다. 또한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을 도입해 경영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올해에도 이같은 여세를 몰아 양질의 제품을 국내 최저가에 공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세겸 하이마트 사장은 최근 전속대리점 체제의 붕괴와 할인점의 공세에 대한 대응전략을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고객만족 위주의 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비교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집중과 선택」의 논리를 도입, 대량구매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며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제품구색 다양화를 올해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도시는 물론 지방의 중소 도시에 이르기까지 점포를 개설해 고객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며 『최저가 판매와 전국 33개 지역물류센터를 이용한 일일 무료배달, 서비스품질 향상으로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기존 유통체계와 관련, 『메이커가 운영하는 전속대리점은 이제 효율성이 떨어져 선진 유통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소비자 중심의 유통구조, 즉 메이커는 제조를 전담하고 양판점은 판매를 전담하는 식의 역할분담이 필요합니다』라고 밝혔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