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로 개장 2주년을 맞게 되는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는 단순한 전자제품 쇼핑공간이 아니라 「보고 즐기고 사고 먹고 쉴 수 있는 복합 멀티미디어전자상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일 전자상가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테크노마트는 개장 이후 줄곧 파격적인 세일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로 화제를 뿌리며 전자상가의 명물로 떠올랐다.
특히 테크노마트는 백화점 감각의 수직상가라는 편리성과 원스톱쇼핑이 가능한 깨끗하고 화려한 매장, 배울거리를 갖춘 하이테크 문화공간을 지향하면서 기존 전자상가가 갖고 있는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180도 바꿔놨다.
테크노마트는 분양주 모임인 관리단과 입점 상인들의 모임인 상우회, 상가운영 및 관리를 맞는 프라임개발 등 각각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와 이를 조율하는 단체가 상호 견제와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발전해왔다.
테크노마트 관리업체인 프라임개발(대표 홍계표)은 올해 관리단과 상우회의 역할을 재창출, 정기적 대화채널을 운영하면서 유기적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2000년을 「상가 기초질서와 대고객서비스체계를 완성하는 해」로 잡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1세기에는 테크노마트 고유문화를 창출하고 테크노마트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경쟁상가와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집적상가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인 판매가 정찰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상우회와 프라임개발이 협력해 상가 정화운동을 적극 전개한다는 것. 또 소비자 불친절 사례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불친절 사례를 유형별로 검토해 서비스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니폼 착용을 권장하고 POP과 디스플레이 등을 정돈해 매장 이미지를 통일되고 깔끔하게 유지하는 한편 점주와 종업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친절 서비스교육을 통해 테크노마트의 대외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테크노마트는 특히 지난해 유통모델로 자리잡은 자체상표(PB)상품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발해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PB상품은 공동구매와 공동창고, 공동광고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절감한 비용을 상품가격에 접목시켜 보다 싼 가격으로 고객을 맞는 가장 대표적인 공동화 전략 상품으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조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