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뉴 밀레니엄 청사진.. 샤프전자

 샤프전자(대표 이기철)는 2000년 새해를 맞아 품목다양화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종합가전업체로 성장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샤프전자는 지난 73년 12월 창립돼 일본샤프의 첨단 영상, 정보기기와 국내 최초의 한글전자수첩, 전자사전 등을 출시하면서 국내 소비자들과 친숙해진 업체다.

 오래전부터 멀티미디어 분야에 관심을 두어온 샤프전자는 89년 세계 최고 LCD기술의 액정 프로젝터를, 97년에는 고급 프레젠테이션 장비인 13.8인치 TFT액정모니터, 디지털 카메라를 국내 시장에 소개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소형, 최경량 캠코더와 초슬림형 노트북PC, 동영상 카메라 인터넷 뷰캠, 15인치 액정TV, 미니디스크(MD), 오디오 등 신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이러한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샤프전자의 매출은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출에 있어서도 84년 초기 OEM방식의 수출로부터 시작해 전자·전기부품은 일본·미국을 비롯 아시아 국가로 수출을 하고 있다.

 샤프전자는 올해 다양한 신규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TV군으로는 60인치 프로젝션 TV와 액정 플라즈마 방식(PALC)의 40∼60인치 TV, 15∼30인치의 액정TV, 카메라·캠코더군으로는 고화질 동영상카메라와 캠코더 신모델, 통신기기군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개인휴대단말기(PDA)와 휴대형전화기, VCR군으로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 등의 도입 계획이 잡혀있다.

 샤프전자는 올해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샤프와 50 대 50의 합작을 통해 사세를 확장하면서 재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샤프전자는 합작 발표와 거의 동시에 130여 대리점 사장단을 모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종합가전업체로의 변신을 표명했다.

 지난해 수입선다변화정책의 폐지를 계기로 샤프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부터 차근히 품목을 늘려놓고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특히 샤프는 주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샤프의 이미지가 전자계산기, 전자수첩, 전자사전을 판매하던 회사라는 점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올해 목표를 이 같은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으로 잡고 새로운 종합가전 회사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샤프전자는 올해 액정프로젝터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15%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밝기와 해상도를 크게 개선한 다양한 제품의 출시와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 영업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