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뉴 밀레니엄 청사진.. 나눔기술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사업을 크게 「e워크」와 「e컬처」로 나눠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OISA(Office Integration System Architecture)를 발표해 OA수준에 머물러 있던 국내 기업의 업무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나눔이 지난 93년에 발표한 클라이언트 서버형 워크플로우는 그룹웨어 또는 전자결제시스템이라는 용어를 일반화시키면서 많은 기업에서 도입한 바 있다. 96년에는 인터넷 기술과 그룹웨어 사업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스마트플로우를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끌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인터넷 비즈니스 시대의 도래에 발맞춘 인트라넷 기반의 그룹웨어인 「스마트플로우 2000」을 개발, 관공서 및 일반기업 시장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스마트플로우 KM(Knowledge Management), EIP(Enterprise Information Portal),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C(Electronic Commerce) 등 스마트플로우 제품군의 라인업을 완료하고 스마트플로우 밀레니엄(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나눔은 그동안 축적한 인터넷 기술과 디지털콘텐츠를 접목시킨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대의 디지털음악서비스인 렛츠뮤직(www.letsmusic.com) 인터넷사이트를 개설, 국내 대중음악을 디지털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10월부터는 렛츠뮤직에서 정식으로 유료 MP3파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신용카드가 없는 청소년들도 간편하게 원하는 디지털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아이민트(iMint)라는 인터넷 소액결제시스템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나눔은 MP3파일 판매 3개월만에 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인터넷 음악사업 업체 중 1위에 올랐다.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에는 디지털음원 및 음악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에 렛츠뮤직의 콘텐츠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또 인터넷 무선통신 등 새로운 콘텐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시험방송을 시작한 「렛츠캐스트」도 올초에 본격화한다. 나눔은 또 앞으로는 렛츠뮤직의 모든 서비스와 콘텐츠를 한국어를 비롯한 중국어·일본어·영어 등 4개 국어로 제공, 명실상부한 글로벌 뮤직 커뮤니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나눔은 단순히 언어적인 측면뿐 아니라 세계 각각의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서비스하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나눔은 192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한국 대중음악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한국대중음악사」전산화 작업을 추진, 국내 디지털콘텐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