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뉴 밀레니엄 청사진.. 안철수컴바이러스연구소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는 올해 기존 바이러스 백신사업을 한층 강화해 종합보안솔루션 업체로의 변신에 나서는 한편, 지난해 설립한 리눅스, 보안 호스팅 분야 합작회사의 경영정상화와 소프트웨어 업체간 공동마케팅 기회 창출에 힘 쏟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백신·보안 솔루션 사업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종합보안솔루션 업체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백신 신제품 개발과 병행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개인 및 네트워크, 전자상거래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PC보안 소프트웨어인 「앤디」 시리즈의 라인업과 유해정보차단 시리즈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환경에 발맞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웹기반의 보안 포털사이트를 구축, 상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광범위한 사용자 인지도를 바탕으로 모든 보안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웹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미 10억원의 예산을 집행중에 있으며 향후 3년간 콘텐츠 구축 등 인프라 조성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보안포털서비스가 구축되면 고객이 필요한 각종 보안 옵션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서비스인 「SOD(Security On Demand)」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종합보안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또 백신의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외국계 업체들의 국내시장 공략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지난해말 중국 공안부 인증을 획득한 경험을 살려 일본과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미 클라이언트용 백신과 서버 운용체계(OS)를 지원하는 서버용 백신, 네트워크 중앙방역관리도구 등 10여종이 넘는 방역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난해보다 30% 정도 증가한 15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신사업과 함께 안철수연구소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은 리눅스 사업과 기업 대상의 보안 호스팅 사업. 데이콤 및 펜타시큐리티시스템과 3자 합작으로 지난해 10월 기업보안 전문 컨설팅·서비스 회사인 코코넛을 설립한 이 회사는 자사 백신 및 보안 제품을 합작사에서 턴키로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에 포함시켜 고객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리눅스 사업도 올해 이 회사의 주요 추진사업의 하나다. 전세계 리눅스 열풍을 반영, 지난달 나모인터랙티브, 리눅스원 등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사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앨릭스」를 출범시킨 이 회사는 백신 등 자사 제품의 리눅스 버전을 개발, 합작회사를 통해 세계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