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뉴 밀레니엄 청사진.. 텔슨전자

 CDMA단말기 제조기술로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텔슨전자(대표 김동연)는 올해부터 기존 음성단말기 위주의 제품공급에서 탈피하며 스마트폰 생산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동영상 통화가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연구개발 작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텔슨의 스마트폰은 기존 CDMA방식의 디지털 휴대폰에 초소형 PC를 결합해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것 외에 웹서핑 기능을 수행하는 휴대형 컴퓨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동중에도 무선인터넷, PC통신 및 팩스전송 등을 할 수 있다.

 텔슨은 단말기업체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IMT2000 단말기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소내에 ETRI출신 연구원들로 IMT2000팀을 구성해 놓고 있다. 이 팀을 통해 이동단말 제어SW와 응용SW, HW, RF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며, IMT2000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응용SW 개발을 위해 자체 발굴한 벤처회사와 컨소시엄도 구성해 놓고 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PCS 내수시장에 재진입한 텔슨은 올해부터 1.8㎓ PCS시장은 물론 800㎒ 셀룰러폰 시장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신규서비스 수혜를 목적으로 한 교체(대체)수요를 겨냥한 만큼, 무선인터넷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UP(Unwired Planet) 브라우저를 탑재한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전의 PDA(Personal Data Assistant) 데이터관리 기능을 흡수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인데 데이터통신 기능을 강화한 얇고 가벼운 플립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한국통신프리텔과 Neon(네온)이라는 모델로 제품판매 협력제휴를 맺는 한편 모토롤러의 한국형 모델에 대해 내수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재개하고, SK텔레콤과 제휴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한 올 내수시장 판매량은 최소 1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해외 통신사업자, 특히 미국의 사업자들도 서비스를 차별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단말기 제조사가 물량을 분배해주는 식으로는 영업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텔슨은 미국·중남미·호주 등으로의 수출경험을 토대로 에어터치·벨애틀랜틱·모빌텔레포니카·텔셀 등 세계 5대 무선통신사업자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미주지역은 CDMA·AMPS 듀얼방식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CDMA 싱글방식으로 WAP에 의한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 및 폰북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텔슨은 올해 연간 수출물량을 360만대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