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인터뷰.. 팬택 박병엽 사장

 -새해들어 이동전화단말기 시장환경의 크나큰 변화가 예상된다. 팬택은 어떤 변화를 통해 이에 대처해 나갈 것인가.

 ▲수출에 주력하는 만큼 각 지역특성에 맞춰 다양한 모델로 승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폴더형과 플립형 모두 소형화·경량화한 디자인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기능면에서는 데이터전송 및 웹브라우저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다양한 소비자 욕구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팬택의 제품수출 지역이 중남미 시장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수출다변화 전략이 있다면.

 ▲올 하반기부터 퀄컴의 MSM3100 및 MSM5000칩을 내장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다양한 디자인과 모델로 아시아 및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소형화·경량화 제품으로 승부하고 유럽시장에서는 서구인의 특성에 맞는 실용적 디자인과 데이터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외국기업과 경쟁하겠다.

 -모델다양화를 위한 자체적인 기술개발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충원·보강했으며 CDMA·GSM·IMT2000 등 세 부문의 제품성능 향상 및 신규 개발을 통한 다각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IMT2000 관련 기술력 확보 여부는 이동전화단말기 업계의 향후 판도를 바꾸는 중요 변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문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팬택은 동기식 및 비동기 방식에 대한 요소기술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동기식 단말기 개발을 위해 CDMA 개발팀이 원천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고 비동기식 단말기 부문에서는 ETRI를 중심으로 하고 삼성·현대가 참여하는 단말기 개발 컨소시엄에 선정돼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2002년 이전에 IMT2000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