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인터뷰.. 비테크놀로지 장석원 사장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스피드」와 「차별성」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테크놀로지를 이끌고 있는 장석원 사장(33)은 새로운 트렌드를 남보다 먼저 읽을 수 있는 사업 감각과 선·후발업체들과의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자신의 사업전략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대학 졸업후 출판사 연구원을 거쳐 「비텍컨설팅」과 「한메네트워크」라는 2개의 회사를 경영하기도 했던 장 사장은 95년에 「시간여행자」라는 온라인 머드(MUD)게임을 개발, 3대 통신사에 서비스하기도 했다.

 그는 『PC통신 이용자의 30% 이상이 게임에 관련된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사실에 착안, 이러한 니즈를 총족시키기 위해 인터넷 기반의 네트워크 게임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고 말한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칼리사를 인수함으로써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장 사장은 이제 기술뿐만 아니라 마케팅 능력을 시험받고 있다.

 MS의 「게이밍 존」을 비롯, 「히트넷」 「원넷」과 같은 세계적인 네트워크 게임서비스업체들은 이미 유명 게임회사들과 제휴, 개발단계에서부터 특정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게임을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칼리의 기술력과 비테크놀로지의 마케팅 역량을 양대 축으로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장 사장은 오는 2001년을 목표로 휴대형 게임을 비롯, 2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