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기존 고속 인터넷 및 음성전화서비스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고속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한 웹호스팅,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이버금융 및 경매, 인터넷방송 등을 핵심사업으로 하는 「사이버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무선 통신시장은 정체되거나 퇴조하는 반면, 인터넷 관련시장은 2005년 국내 정보통신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하며 『하나로통신은 급속히 성장하는 국내 인터넷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초고속 인터넷망과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이버 플랫폼」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3대 중점 경영목표를 △초고속 인터넷 선도사업자로서의 위상확보 △멀티미디어 콘텐츠 및 전자상거래사업 강화 △IMT2000 사업권 획득 및 신기술 개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하나로통신은 2000년 사업계획으로 「나는ADSL」과 「케이블TV인터넷」 등 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와 인터넷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웹호스팅 등 접속성 부가서비스를 기반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사이버금융 등 전자상거래와 인터넷방송 및 교육 등 콘텐츠, 종합포털·리눅스포털 등 커뮤니티를 하나로 엮는 인터넷 응용서비스를 전략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사업계획의 실현을 위해 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 등 기반사업은 직접 전담하고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과 관련된 각종 콘텐츠 및 커뮤니티 등 전략사업은 미국 휴렛패커드 등과 제휴를 맺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ADSL 등 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지역을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14개 도시에서 올해부터는 전주·목포·청주·춘천·창원·제주 등 54개 전국 주요 도시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이와 함께 올 한해 동안에는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응용서비스분야에서 종합포털, 리눅스포털, 웹투폰, 인터넷방송 등 10개 중점 프로젝트를 선정, 고품질의 다양한 신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개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