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콘덴서 전문업체인 한성전자(대표 이관종)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무기 EL(Electro Luminescence)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부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50억원을 들여 일본에서 무기 EL 관련기술을 도입하고 생산라인을 구축, 다음달부터 3×4㎝ 등 다양한 크기의 무기 EL을 월 200만장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회사가 생산할 무기 EL은 기존 이동통신단말기에 채택되는 백라이트에 비해 균일한 빛분포를 나타내고 소비전력이 적을 뿐만 아니라 0.1㎜정도로 얇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제품을 생산, 삼성SDI 등을 대상으로 품질승인 획득작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생산인력을 추가 채용, 다음달부터 양산에 나서 이동통신단말기용이나 MP3플레이어용, 자동차 오디오용 등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성전자는 올해 EL 생산으로 150억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하고 앞으로 글로벌 마케팅력을 활용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효원기자 etlove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