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센터(원장 이철수)가 올해 경쟁력 있는 국내 암호기술 개발을 위해 암호기술 전문그룹을 운영하고 전자서명센터를 중심으로 인증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국내외 백신·피해복구업체, 통신사업자와 협력체제를 일원화해 침해사고 대응 및 기술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정부·인증기관·학계와 공동으로 전자서명 인증관리체계와 국가간 상호 인정 방안 수립을 골자로 하는 「2000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우선 올해 기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정보보호 컨설팅업체와 연계해 컨설팅 전문툴을 비롯해 해킹과 바이러스 시험분석·대응책·도구를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또 전자서명 인증관리센터 안전 운영과 인증업무 수행을 위해 백업시스템, 키관리 메커니즘 및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보보호시스템 평가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용자 인증용 스마트카드와 침입탐지시스템, 전자상거래용 전자서명(CA)서버 평가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또 정보보호 국제공통평가기준(CC)수용을 위해 국내 법과 제도 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CC해설서와 보호 프로파일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올해 정보화 역기능 대응 기반사업을 중점사업의 하나로 정하고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를 설립해 사용자 감시, 전자우편 오남용, 사이버 스토킹 등을 집중 감시키로 했다.
이밖에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보통신 기반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이같은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존 2부(8팀) 1과 체제를 2부(1부-4팀, 1부-과제책임제) 1과 체제로 전면 개편하고 기획평가부를 사업부로, 기술개발부를 개발부로 변경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