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벤처기업인 비트컴퓨터의 조현정 사장이 사재로 현금 20억원을 출연해 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한다.
조현정 사장은 한때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중학교를 중퇴하고 충무로에서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검정고시를 거쳐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으며 대학 3학년 시절인 83년에 대학생 벤처기업 1호로 「비트컴퓨터」를 설립, 오늘날 국내 최대 의료정보 전문업체로 성장시킨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이러한 힘겨운 인생 역정 때문만은 아니지만 조 사장은 교육에 대한 남다른 신념과 열정을 지니고 있다.
실제 장학생 선발은 오는 3월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공문으로 추천을 의뢰한 후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한번 선발된 대상자는 고교 2학년부터 대학 2학년까지 총 4년 동안 장학금을 받게 된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