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메이저들이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고전명화 등을 잇달아 패키지화해 선보이고 있다.
5일 워너홈비디오코리아, 20세기폭스 등 비디오메이저들은 최근 수요창출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명화를 개발, 컬렉션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20세기폭스홈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김정상)는 「타이타닉」 「사운드오브뮤직」 등 명화 10편으로 구성된 「폭스 밀레니엄 컬렉션」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된 10편의 명화를 패키지화한 것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내일을 향해 쏴라」 「나홀로 집에」 「그랑부르」 「왕과 나」 등 화제작들이 포함돼 있다.
낱개와 5편 단위의 패키지로 출시된 이 제품은 개당 1만2000원이며 5개 단위 포장은 6만6000원에 판매된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대표 이현렬)는 오는 26일 「워너홈비디오 20세기 걸작 컬렉션」을 제작, 출시할 예정이다. 총 10편을 준비중인 이 회사는 26일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욕망」 「애수」 등 3편을 먼저 출시하고 나머지 7편은 PC통신 유니텔로 진행중인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개당 1만7600원 정도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들어 고전 명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일부 비디오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컬렉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비디오컬렉션」이란 상품은 대박은 아니지만 비디오시장에서는 스테디셀러 품목으로 꼽힐 만큼 인기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