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가빈 "지식경영과 학습" 중
『기업은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뒤돌아보면서, 체계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종업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교훈을 기록해야 한다. 한 전문가는 「과거를 기억 못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반복하도록 운명지워진다」라는 말을 남긴 유명한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를 인용해 이러한 과정을 「산타야나 검토」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행히도 오늘날 대다수 관리자들이 과거의 실패에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적대적이다. 또 과거에 대해 숙고하지 않는 행동으로 가치 있는 지식을 소멸시키고 있다.
150개 이상의 신제품에 대한 실증 연구에서는 「실패로부터 얻는 지식이 종종 향후에 성공을 이루는 도구가 된다…간단히 말해서 실패는 최고의 스승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음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성공한 컴퓨터모델인 IBM 360시리즈는 앞서 개발된 실패작 「스트레치」컴퓨터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메모
「생산적인 실패」라는 말이 있다. 대비되는 개념으로 「비생산적인 성공」이라는 말도 있다. IBM의 창업자 토마스 윗슨의 경우 두 말의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했던 경영자였다. 어느날 한 젊은 관리자가 1000만달러짜리의 위험한 투자에서 실패한 후 윗슨에게 불려왔다. 이 관리자가 겁에 질려서 「사표를 쓰겠습니다」라고 하자 윗슨은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 IBM은 당신을 교육시키는데 1000만달러를 소비했을 뿐이네.」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인 데이비드 가빈은 학습이론 대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