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레베이터(대표 금병호)가 강남 도곡동의 삼성타워 팰리스에 설치될 승강기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할 승강기는 총 44대로, 규모가 국내 최대인 200억원대다.
동양에레베이터는 국내 최고층이 될 66층 규모의 삼성타워 건물에 2002년까지 2년에 걸쳐 초고속 기어리스 기종과 현재 개발중인 기계실 없는 기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초고속 기어리스 기종은 1분당 240m의 속도를 갖는 초고속 승강기로 승차감이 뛰어나고 승객의 안전을 고려한 3차원 멀티센서를 적용하는 등 최첨단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이 제품은 멀티센서가 승객의 움직임을 감지, 도어가 승객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된다.
또 40층 이상의 초고층에만 사용되는 텐키(10Key) 방식의 운전 조작반을 적용, 층수 등록버튼을 0에서 9까지 10개로 줄여 승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이 제품은 인공지능을 채택하고 있고 운행중 주식시세와 환율 등 각종 정보를 시간대별로 체크할 수 있는 문자정보 시스템, 방화벽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동양에레베이터는 이번 삼성타워 수주를 계기로 국내 초고속시장은 물론 기계실 없는 제품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고 보고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허의원기자 ewheo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