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대표 김종길)은 부산의 G방송국 등 국내 8개 지역 케이블 SO사업자들에 지분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두루넷은 583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 77개 SO 가운데 6개 SO의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2개 SO의 주요 주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두루넷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SO는 모두 36개로 늘어나게 됐다.
두루넷의 SO 인수는 망사업자들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 통제권 확보를 겨냥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네트워크 통제권 및 가입자단을 확보하려는 여타 기간통신사업자들도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케이블TV방송만으로는 독자 생존이 어려운 지역SO들도 통신사업자들의 지분참여 및 전략적 제휴를 희망하고 있어 기간통신사업자들의 SO 인수, 지분참여가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두루넷은 지역SO 인수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품질향상 및 서비스지역 확대, 멀티미디어 사업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루넷은 이와 함께 인수 및 지분참여 SO를 통한 인터넷방송국 운영에 나서 연말까지 약 200여개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방송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두루넷은 이번에 지분참여 및 경영권을 인수한 8개 SO 지역에는 5만6616개의 케이블TV가입자가 확보돼 있고 잠재적으로 케이블시스템을 제공받을 가능성이 있는 가구수는 64만9386가구라고 설명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