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최상의 행정 서비스" 선언

 과학기술부가 새천년 들어 「과학기술부 행정서비스헌장」을 제정하고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서 화제다.

 과기부는 지난 3일 서정욱 장관 명의로 과학기술부 공무원의 대국민 행정서비스 향상을 다짐하는 「행정서비스 헌장」을 선언했다.

 헌장의 주요골자는 △고객이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음을 인식, 고객의 편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불편 또는 불만 사항이 없도록 친절하게 일한다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등 4개 항이다. 아울러 민원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비스 이행표준도 마련했다.

 이의 일환으로 과기부는 사무실 입구에 업무별로 담당직원을 알려주는 안내도를 게시하고, 사전에 약속하고 방문할 경우 3분 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사무실마다 방문객 공간을 마련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방문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방문객에게 담당자가 먼저 자신을 소개하고 자리로 안내하는 등 민원업무처리에 성의를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전화벨이 3번 이상 울리기 전에 받고, 담당자가 부재중이거나 내용을 답변할 수 없으면 그 결과를 3일 이내에 회신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잘못된 민원처리에 대해서는 리콜제를 도입해 처리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이고 담당부서의 잘못이 있으면 즉시 시정토록 하는 한편 과기부 공무원의 잘못 또는 불친절행위로 인해 고객이 동일사유로 3회 이상 방문하게 되거나 3회 이상 전화할 경우 1만원 상당의 지하철 승차권 또는 5000원 상당의 전화카드로 보상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불친절·부당 민원 신고센터를 개설해 고객의 불만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과기부의 이같은 행정서비스헌장 선언은 새천년부터 국민을 고객으로 받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기부는 지난해 행정자치부와 한국능률협회 주관의 민원 행정 친절도 조사에서 각각 2위·1위를 차지하는 등 민원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과기부 공무원들이 새천년에 선언대로 국민의 공복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en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