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메이저들이 DVD 타이틀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워너홈비디오가 오는 3월부터 DVD 타이틀을 본격 출시키로 방침을 굳힌 데 이어 브에나비스타·20세기폭스·CIC 등 비디오 메이저들도 이에 가세키로 하는 등 비디오메이저들의 DVD 타이틀 사업참여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DVD 타이틀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타이틀을 선보이고 있는 콜럼비아트라이스타와 이들 4대 비디오메이저의 가세 그리고 스펙트럼DVD 등 국내업체들의 타이틀 개발 경쟁으로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0만∼40만원대 중저가 DVD 플레이어의 보급이 올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DVD 타이틀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는 오는 3월 50여편에 달하는 DVD 타이틀을 동시에 출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3월 이후부터는 월 평균 3∼4편의 신작 DVD 타이틀을 출시키로 하는 등 올해말까지 총 100여편에 달하는 DVD 타이틀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워너는 국내 DVD 타이틀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DVD 플레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가전사와 공동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의 관계자는 『오는 3월 50여편의 DVD 타이틀을 일시에 출시하게 되면 지난해 8월 비디오메이저로 가장 먼저 DVD 타이틀을 국내에 출시한 콜럼비아트라이스타보다 출시 편수에서 앞서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콜럼비아트라이스타는 지난해말까지 기존 출시작을 중심으로 총 28편의 DVD 타이틀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중 「미이라」 「빅대디」 등 신작 타이틀을 출시키로 하는 등 월 평균 10여편의 DVD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시장활성화를 위해 DVD 플레이어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 공동마케팅을 준비중이다.
브에나비스타도 늦어도 상반기중 DVD 타이틀을 선보인다는 일정아래 작품 선별작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판매용(셀스루)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세기폭스와 CIC코리아도 DVD 타이틀시장 참여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말 참여방침을 세워놓은 이들 양사는 그동안 DVD 타이틀 출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타이틀 개발 및 출시편수 등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