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10년째에 뭔가 멋진 사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9월 「패션플러스(www.fashionplus.co.kr)」라는 백화점 개념의 고급 패션몰을 개설, 2개월 만에 재무제표를 흑자로 바꿔 놓는 등 인터넷과 패션의 접목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
멋진 사업을 위해 연간 매출 80억원을 기록하던 여성정장 브랜드 「아드리안느」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인터넷 사업에 뛰어든 웹넷코리아의 김해련 사장(38)이 그 주인공이다.
그가 사업에 뛰어든 것은 11년 전인 89년. 미국 뉴욕 페이스대학에서 경영학석사, 뉴욕주립대학 산하 패션디자인스쿨인 FIT에서 다시 석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아드리안느를 설립했다.
그는 10여년간 쌓아 온 패션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처음부터 철저한 수익모델을 갖고 시작했다. 취급하는 브랜드도 폴로, 게스, 빈폴 등 톱브랜드.
그는 특히 가상 공간에서는 제품을 직접 입어 볼 수 없다는 점을 감안, 여러 각도로 연출한 사진을 실었고 날씨에 따라 의류를 코디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갖춰 온라인 패션쇼핑몰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