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터넷이란 단어는 더 이상 전문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이 최근 선보인 콤비액세스는 근거리통신망(LAN)과 원거리통신망(WAN)을 통합하면서 데이터통신은 물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복합장비다. 이전 제품들은 LAN, WAN장비로 구별됐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복합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구분이 없어지는 추세다. 보통 외부망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프레임릴레이, 비동기전송모드(ATM), 전용선 등 외부망 상태에 따라 이에 적합한 장비를 사용해왔다. 콤비액세스에는 이러한 접속모듈이 모두 내장돼 외부 회선 상태에 따라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프레임릴레이 포맷의 프레임이나 ATM 포맷의 셀에 대해 IP라우팅 기능을 수행해 이더넷 포트로 전달, 상호 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콤비액세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음성데이터통합(VoIP)기능. 콤비액세스를 이용하면 PSTN을 이용해 전화하는 방법외에 ATM, 프레임릴레이 또는 전용선 네트워크를 통한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전용선의 일정대역을 이용해 전화통화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화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러한 VoIP기능은 지역마다 지사가 있거나 해외에 지사가 많아 장거리 전화요금이 많이 나오는 사업체에 매우 유용하다. 외부 접속을 위해 2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시리얼 포트가 2개 내장되며 LAN과는 10베이스T로 연결된다.
이 제품은 현재 전용선이나 프레임릴레이망을 WAN으로 이용하지만 향후 초고속국가망 구축에 따라 이를 이용코자 하는 기업체나 관공서에 적합하다.
콤텍시스템은 추후 가입자망 진화에 따라 xDSL을 수용하도록 할 예정이며, 사용자 댁내망을 고려해 직접 홈PNA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중이다. 문의 (02)3289-0465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