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비즈니스 서적 "요약판 보세요"

 지식가치 경영이 새로운 국가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급변하는 세계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읽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지식경영에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개체 중 하나가 해외의 최신 비즈니스 관련 서적이다. 해외의 비즈니스 서적은 많은 해외 정보를 객관적으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이 비즈니스 서적들에서 핵심만을 뽑아내 우리말로 알기 쉽게 요약 정리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 각광을 받고 있다.

 네오넷코리아(대표 장규성)는 각 국가에서 선정한 비즈니스 서적 중 베스트셀러를 엄선,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해 인터넷(www.summary.co.kr)과 주간지를 통해 제공,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과 미국의 요약 서비스 전문업체와 저작권 계약을 체결, 요약 원문을 번역 서비스하고 있는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한 북서머리 전문업체로 자리잡고 있는데 현재 7000명의 구독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주간지 형태로 발간하고 있는 「NBS」는 연간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2권의 요약본을 독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독자들은 일일이 모든 해외 서적을 뒤져야 하는 불편 없이도 보고자 하는 책의 내용 중 개괄 부분과 핵심 사항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면서 구독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주 독자층은 행정관료·대기업 임원·교수·대학원생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며 경제·경영·정치 관련 강의나 각종 단체교육시 강의자료로도 널리 활용될 만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과 각 단체에서는 일괄 구매해 고객 및 회원관리 서비스품목으로 채택하는 경우도 많다. 독자들은 해외의 인기서적이 한국어판으로 출간되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요약 서비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A4용지 4장 분량의 요약내용과 과월호를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현재는 일반 인터넷문서 포맷인 HTML 형식으로 요약본을 서비스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최근 새로운 문서형태로 각광받고 있는 PDF파일로도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또 정치·경제·경영 분야뿐만 아니라 시사·외교 분야도 추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해외 유력정보지인 르몽드·포린어페어스지의 한국어 요약판도 서비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렇게 될 경우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갖춘 요약서비스 전문업체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생각이다.

 장규성 사장은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현대인이 한달에 책 한권 읽는 것도 벅찬 게 현실』이라며 『짧은 시간에 최대의 독서효과를 거두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앞으로 서적 요약서비스는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