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 배터리의 잔량과 사용가능 시간 등을 표시창에 알려주는 첨단 배터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전북 남원 광치2농공단지 입주업체인 파워테크는 배터리 잔량과 사용가능 시간 등을 디지털화해 표시하는 것은 물론 전류·전압·온도 등을 적절히 제어, 사용가능 시간을 대폭 늘리는 인포시스템(InfoSystem)을 내장한 배터리를 독자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배터리는 중간크기(SCB&XL)의 경우 사용가능 시간이 일본 소니 제품보다 40분 정도 긴 7시간 50분이고 가격은 3분의 2 정도에 불과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파워테크는 이번 제품 개발로 그동안 소니가 독점해오던 전세계 캠코더용 배터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외국 바이어들이 우리 제품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앞으로 휴대폰 등에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7년 설립된 파워테크는 휴대폰과 캠코더 배터리 100여종을 생산, 미국·프랑스 등에 수출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