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금융CIO> 마스타카드코리아 윤경원 이사

 『카드업계의 2000년 화두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전자금융과 상거래 환경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누가 먼저 확립하느냐는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로 승부할 계획입니다.』

 오는 3월께 세계 최초로 전자화폐, 신용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탑재한 멀티카드를 선보이겠다는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코리아 윤경원 이사(42)는 『조그만 시장변화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급변하는 전자금융시대의 흐름을 파악, 카드시장의 중심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0년 서비스 전략은.

 ▲급변하는 인터넷·전자금융 환경에 맞춰 비용, 유통단계를 줄이고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억눌렸던 회원사와 소비자들의 욕구를 누가 먼저 충족시키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다.

 마스타는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자금융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분야를 개척, 결제수단의 포털서비스를 추구할 계획이다.

 -3월에 선보일 멀티카드의 의미는.

 ▲선불형 전자화폐, 신용카드를 멀토스(MULTOS) 기반 위에 탑재한 칩카드 형태로 세계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세계 카드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업체들이 대부분의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해외 진출까지 가능할 것이다. 첫 시도지만 가장 완벽한 시스템 아래에서 운용될 것이다.

 이번 마스타의 멀티카드는 전자상거래를 위한 신용, 전자화폐 기능은 물론 교통카드, ID, 로열티 기능까지 탑재된 실용화된 원카드다.

 -향후 추진 일정은.

 ▲우선 오는 3∼4월 코엑스에서 10만장의 멀티카드를 선보이고 5월과 10월에 제주도와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 컨벤션센터에서 각각 5만장, 2만장의 카드를 발급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경덕전자, 한국부가통신 등과 단말기 공급계약을 완료했으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카드를 배포할 예정이다. 방문객 및 관계자들은 멀티카드로 호텔, 백화점, 쇼핑몰, 테마파크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토대로 올해를 IMF에도 꾸준히 계속됐던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한 멀티카드서비스가 꽃을 피우는 해로 만들 것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