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보안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기업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났습니다.』
하나로통신에서 사내 벤처 1호로 선정돼 지난달 분사한 넷시큐어테크놀로지의 김정훈 사장(34). 그는 세계적인 보안업체로 넷시큐어를 발돋움시킨다는 밑그림을 가지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넷시큐어는 하나로통신에서 분사 형태로 독립한 보안전문업체로 이달부터 침입탐지시스템(IDS)·방화벽시스템·보안컨설팅 등 보안 솔루션 분야의 사업에 나선다.
『보안이란 영역이 대기업이 뛰어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사업입니다. 기술변화에 따른 빠른 속도감이 필요한 부문이기 때문이지요. 저희는 벤처기업다운 신속한 대응으로 넷시큐어를 보안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국내 보안시장에만 안주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김 사장은 넷시큐어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보안업체로 성장시켜 오는 2001년 나스닥에 상장시키겠다는 야심찬 사업밑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의 한 보안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러 이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김 사장은 귀띔한다. 그는 올해 매출 50억원 이상, 내년까지 600억원을 달성해 넷시큐어를 세계 보안 10위 업체로 부상시킨다는, 벤처기업으로서는 다소 큰 목표도 잡고 있다.
『벤처기업은 기술조직과 영업조직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둘 중 어느 하나라도 갖춰져 있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지요. 넷시큐어는 기술과 영업 인력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