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역사> 소유스 4.5호 도킹 성공

 이번주(1월 10∼16일) 주요 역사적 사건으로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의 출범과, 같은 해 1월 16일 소련 유인우주선인 소유스 4호와 5호의 도킹 성공을 들 수 있다.

 1938년 삼성상회에서 출발한 삼성은 전자산업이야말로 기술·노동력·부가가치 등 우리나라 경제에 꼭 알맞은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1968년 12월 이병철 회장을 비롯한 7명의 발기인이 모여 정관안을 심의·의결하고, 이듬해인 1969년 1월 13일 설립등기를 함으로써 마침내 삼성전자공업이 탄생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정상희 초대 사장을 비롯, 임직원 및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45만평 수원전자단지 개토식을 거행했다. 설립 당시 삼성전자공업의 정관은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통신사업 참여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것은 1974년의 한국반도체 인수, 1977년의 삼성GTE통신 설립에 의해 현실화됐다. 삼성 이병철 회장의 반도체사업에 대한 탁월한 선견과 추진력이 오늘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어내게 됐다.

 1969년 1월 16일 소련의 유인우주선 소유스 4호와 5호는 소련 우주선으로는 처음으로 유인도킹에 성공했다. 달 정복에 나선 미국과 소련은 달 착륙에 앞서 우주에서의 랑데부와 도킹, 우주선 밖을 나가는 우주유영, 달궤도 비행 등의 우주기술을 확보해야 했다. 이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은 제미니를, 소련은 소유스 우주선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1933년 1월 15일 경성-오사카간 국제전화업무가 개시됐고, 1950년 1월 15일 한·일간 무선전화가 개통됐다. 1987년 1월 14일 럭키금성그룹과 미국 EDS의 합작투자(50 대 50)로 에스.티.엠이 설립됐다.

 국외에서는 1863년 1월 10일 영국 런던 패링던가와 비숍로 사이의 6km 구간에 증기기관차를 운행하는 세계 최초의 지하철도가 개통됐다.

조선희기자 s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