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무역부문 전산시스템, NT서버만으로 구축 "화제"

 NT서버만으로 대기업의 전산시스템이 구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주)대우 무역부문 전체 전산시스템(DASIS)을 유니시스의 NT서버 「아콴타」 19대로 구축하고 이달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는 것.

 대우정보시스템측은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NT서버만으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그동안 업무의 양에 상관없이 메인프레임이나 대형 유닉스서버 등으로 과도한 투자를 해온 국내 기업들의 전산시스템 투자관행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기존 정보관리용으로 8대의 NT서버를 사용해왔으며 이번에 직접 고객들이 회사에 접속하는 이른바 계정계시스템을 11대의 NT서버로 재구성했다.

 이처럼 NT서버만으로 시스템이 구성되면서 초기투자비를 30% 이상 절감함은 물론 임직원들 누구나 손쉽게 전산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유지보수도 간편해져 총소유비용(TCO)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전산인들 대부분이 NT가 불안정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이것은 NT를 소형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운용체계라고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성능 하드웨어를 사용할 경우 NT만으로도 웬만한 대기업들의 전산시스템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