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컴퓨터기업인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국내 벤처기업 육성에 직접 나섰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는 한국오라클과 국민창업투자 등 국내 5개 창업투자회사와 공동으로 「썬 스타트업 2000」이라는 벤처박람회를 개최해 국내 벤처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기술지원사업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오는 2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썬 스타트업 2000」은 국내 벤처기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데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썬의 비전과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한국오라클의 교육지원 프로그램, 창업투자회사의 관점에서 본 유망한 벤처의 기준과 투자유치방법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창업·투자와 관련된 상담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참가 업체별로 한두 개의 부스를 마련, 투자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한국썬의 「썬 스타트업 2000」은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벤처기업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앞으로 한국썬은 미 본사 계획에 따라 국내 유망벤처기업들에 하드웨어 지원은 물론 기술·자금 지원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썬은 이번 행사가 창업과 벤처들의 진로에 대해 다국적기업과 창투사들이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제시, 참가자들은 창업초기부터 선진기업의 예를 통해 국제적인 시각과 의지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