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이 인터넷 관련 사업을 21세기 전략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1000억원을 투입, 오는 3월 말 가칭 「미래인터넷기업백화점」을 설립하고 인터넷업체의 지분투자와 합작투자와 함께 벤처기업을 인큐베이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은 나라비전에 지분 17.35%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35억원을 투자, 나라비전이 운영중인 깨비메일(www.kebi.com)과 커뮤니티서비스의 모든 운영권을 확보하고 빠르면 다음달부터 라이코스코리아 네트워크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통신 및 음성인식 SW 개발업체인 인피니티텔레콤(infinity.co.kr)에도 5억원을 출자, 18.03%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올해 말까지 20여개 이상의 업체에 지분인수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미국의 인터넷 관련 뉴스전문 포털사이트 운영업체인 인터넷닷컴(internet.com)과 합작투자해 코리아인터넷닷컴(korea.internet.com)을 설립, 해외 인터넷기업들과 관련한 소식과 국내 인터넷기업에 대한 뉴스서비스를 3월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코리아인터넷닷컴은 자본금 70만달러 규모로 설립되며 지분은 미래산업이 80.1%, 인터넷닷컴이 19.9%를 가지게 된다.
아울러 미래산업은 경북대 하늘소팀을 주축으로 설립된 「자바게임(www.javagame.co.kr)」을 포함한 24개사의 인큐베이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서울 삼성동에 마련한 미래인터넷센터에 올해중으로 60여개사를 입주시키고 인사·재무·회계·총무·법률 등의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 @etnews.co.kr